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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공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여성 보컬듀오 다비치의 신곡이 정상적으로 발매됐다. 이를 두고 다비치 현 소속사 CJ E&M 측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정오 발매된 다비치의 신곡 ‘이순간(Moments)’ 발매에 대해 "다비치 이름의 신곡은 MBK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에이프러덕션'을 통해 발매가 됐으며 곡명 역시 'Moments'에서 '이순간'으로 변경돼 앨범이 출시됐습니다. 기획사와 곡명은 변경됐지만 MBK가 다비치의 신곡 발매를 강행한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다비치는 MBK 측의 '이순간(Moments)' 음원 발매 강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또 "신곡 '이순간(Moments)'은 다비치가 전 소속사에 소속됐을 당시 OST용으로 가녹음했던 음원입니다. 금일 출시 전까지 당사 및 아티스트와의 어떠한 사전 합의도 없었으며, 당사는 MBK 측에 지속적으로 음원 출시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측은 "MBK 측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는 음원'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음원에 대한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전 소속사가 신규 음원을 출시하는 것은 법과는 상관이 없는 가요계 '도의'의 문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비치의 신규 음원이 전 소속사에서 출시되는 것 자체로도 대중과 팬들에게 혼선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당사가 계획한 다비치의 음반 활동, 콘서트 등 향후 음악적 활동에 침해를 받게 됐습니다. 이는 기존 음악 업계 종사자 간에 쌓아왔던, 상호 관례로 정립됐던 신뢰를 균열시키는 행위라고 판단됩니다"라고 문제 삼았다.
한편 4일 공개된 '이순간(Moments)'은 다비치가 MBK(구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에 소속돼 있을 당시 녹음한 것으로, 당시 작업물의 저작권은 MBK에 있는 상황. 때문에 음원 발표가 법적으로는 문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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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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