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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워싱턴이 새 감독을 영입을 확정 지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매트 윌리엄스에 이은 새로운 감독으로 더스티 베이커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2015시즌 워싱턴은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FA 맥스 슈어저와 7년간 2억 1000만 달러(약 2371억)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며 팀 연봉 총액도 구단 역사상 최다액인 1억 6400만 달러(약 1851억원)에 이르렀다.
2014시즌 96승 6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의 목표는 하나였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그것.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83승 79패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실패했다.
워싱턴은 결단을 내렸다. 2014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인 매트 윌리엄스 감독을 전격 경질한 것.
그 다음 선택은 베이커 감독 영입이었다. 1949년생인 베이커 감독은 사령탑 중에서도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감독직을 처음 수행한 뒤 시카고 컵스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20시즌 동안 감독직을 맡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0시즌을 비롯해 컵스 4시즌, 신시내티 6시즌까지 감독으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 20시즌 1671승 1504패 승률 .526.
감독 데뷔 시즌인 1993년을 비롯해 1997년, 2000년 등 세 차례나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년간 숨을 고른 베이커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다시 메이저리그 감독직을 맡게 됐다. 대표적인 덕장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베이커 감독이 워싱턴의 올시즌 아쉬움을 2016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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