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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우완투수 크리스 마틴과 계약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니혼햄이 마틴과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마틴은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입단 첫해 성적은 1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89로 좋지 않았다.
올해는 양키스로 이적해 도약을 노렸으나 2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6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통산 성적은 40경기 2패 평균자책점 6.19.
마틴의 주무기는 최고 구속 155km 강속구와 슬라이더. 통산 피안타율이 3할 1푼 8리로 높았으나 삼진(32)-볼넷(10) 비율은 괜찮았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마틴의 실력은 검증됐다. 203cm 큰 키에도 균형 잡힌 선수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볼넷이 적어 안정된 투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틴은 현지 인터뷰에서 "니혼햄의 일원이 돼 정말 행복하다"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프시즌 동안 제대로 훈련해 내년 시즌 활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리그 우승을 넘어 일본시리즈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니혼햄은 올 시즌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요시카와 미쓰오, 루이스 멘도사가 10승 이상 올렸다. 하지만 오타니, 요시카와를 제외하면 확실한 자원은 없었다. 우라노 히로시, 나카무라 마사루 등이 빈자리를 메우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야나시 나오키, 마스이 히로토시라는 확실한 필승조를 갖춘 상황에서 선발진 보강은 필수 과제였다. 마틴 영입으로 선발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크리스 마틴.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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