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뚫남' 이지훈 "많은 작품 했지만 갈 길 멀었다고 느꼈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지훈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전작들에 비해 차별화 되고 다른 방향의 뮤지컬을 선택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처음에 이 작품을 접했을 때 항상 내가 '저 작품은 해보고싶다. 언젠가 꼭 이뤄봐야지'라는 마음을 항상 품고 있는데 좋은 기회에 이 작품 의뢰를 해줬고 감사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작품을 접했을 때는 관객 입장에서는 편안하고 아름답게 봤다"며 "이 작품은 이번에 하면서 '엘리자벳' 끝냈으니 잠깐 쉬어가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내 판단이 굉장히 잘못됐다는 것을 연습 시작하고 알았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보면 노래와 이야기가 흘러가서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 안에 세세하게 들어가면 그 어떤 작품보다도 디테일이 많다"며 "드라마 안에서 캐릭터들을 하나 하나 설명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굉장히 많이 배운다. 많은 작품을 했지만 '내가 갈 길이 아직 멀었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지훈, 유연석, 조재윤, 고창석, 문진아, 배다해, 이영미, 김영주, 강연종, 정인지, 정의욱, 임철형, 이충주, 이세령, 김세홍, 정동석이 출연한다.

오는 21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지훈.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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