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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이대호와 박병호, 두 거포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MLB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로써 이미 지난 2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포스팅신청을 완료한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또 한 명의 1루수가 MLB에 발을 내딛을 전망이다.
두 선수의 MLB 경쟁력에 대해 한 전문가가 입을 열었다. 현 SPOTV 해설위원이자 MLB 전문가인 대니얼 김은 4일 오후 뉴스전문채널 YTN에 출연해 두 선수의 MLB 무대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먼저 이대호에 대해 “이대호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에도 부상 없이 꾸준히 활약했고 일본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며 “슬럼프가 찾아와도 잘 극복하는 선수가 이대호다. 이런 점이 MLB 구단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프로야구에서 MLB 직행에 대해 “스즈키 이치로나 히데키 마쓰이는 오히려 일본 시절보다 MLB에서 기량이 더 발전했다”며 “이대호 또한 적응력이 좋은 선수다. 이미 일본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시스템에서 적응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이 미국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병호에 대해서는 “LG 트윈스 시절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KBO리그의 홈런왕이 된 박병호다. 힘의 야구를 펼치는 MLB 무대에서 박병호의 파워는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선수의 홈런 개수를 예측했다. 박병호는 30개, 이대호는 15개 정도 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 텍사스 레인저스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 등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는 두 선수의 홈런 개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올 시즌 MLB 1루수 평균 성적이 타율 0.250 27홈런 89타점임을 감안했을 때 좋은 평가다.
이어 두 선수에게 적합한 팀으로 1루수 자원이 부족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을 꼽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기록으로 봤을 때 두 선수 모두 MLB 무대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망을 밝혔다.
[이대호(좌), 박병호(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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