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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잭 에프론(28)은 10대 시절 여성팬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신성이었다. 15살이었던 2002년 ‘파이어플라이’ ‘ER’ ‘가디언’을 포함한 여러 텔레비전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디즈니 채널의 오리지널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2006) 시리즈에 출연하며 미국 10대 소녀들의 인기 스타로 화려하게 떠올랐다. ‘하이스쿨 뮤지컬’ 시리즈를 통해 만난 바네사 허진스와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잭 에프론이 주연한 ‘하이스쿨 뮤지컬 3’(2008)는 2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등 할리우드 흥행 배우의 가능성을 보였다.
2006년 틴 초이스 어워드 초이스 TV에서 브레이크아웃 스타상. 케미스트리상 (with 바네사 허진스), 2008년 MTV영화제 남우신인상, 2009년 제18회 MTV 영화제 최고 남자 연기상(‘하이 스쿨 뮤지컬: 졸업반’) 등을 휩쓸었다.
너무 일찍 성공했던 탓일까. 10대 소녀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이미지를 벗기 위해 잭 에프론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연인 바네사 허진스와 헤어진 뒤 얻은 약물 중독과 함께 연이은 영화 흥행 실패로 슬럼에 빠졌다. 당시 그의 약물중독은 심각한 상태였다. 찰리 쉰은 “모범생 이미지의 잭이 저렇게 타락한 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주위에선 약물중독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오랜 시간 동안 약물중독 재활치료를 마친 그는 2014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물리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나쁜 이웃들’을 통해 섹시한 매력을 어필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나쁜 이웃들’은 미국에서 1억 5020만 달러, 세계적으로 2억 682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11월 12일 개봉하는 ‘위아 유어 프렌즈’에서는 업그레이드된 섹시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워팅타이틀이 제작한 이 영화는 최고의 DJ를 꿈꾸는 콜(잭 에프론)과 절친 3인방 그리고 잘나가는 최정상 DJ 제임스(웨스 벤틀리)와 그의 여자친구 소피(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를 둘러싼 이야기로 20대 청춘들의 꿈, 사랑, 도전을 신나는 EDM 음악과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그려냈다. 잭 에프론은 2015년 MTV 무비어워즈에서 최고 섹시남으로 선정됐다.
영화가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자 할리우드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위아 유어 프렌즈’ 이후 재도약에 성공한 잭 에프론은 ‘나쁜 이웃들2’,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출연하는 ‘더티 그랜파’(2016), 안나 켄드릭과 함께 출연하는 ‘마크 앤 데이브 니드 웨딩 데이츠’(2016), 1990년대 미국의 인기 TV드라마를 스크린에 옮기는 ‘베이워치’에도 드웨인 존슨과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 위 지난 8월 ‘위아 유어 프렌즈’ LA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잭 에프론. 제공 = AFP/BB NEWS. 사진 아래 ‘위아 유어 프렌즈’ 스틸컷]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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