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일본프로야구 입성 첫 해에 국가대표로 거듭난 우완투수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이 쿠바 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이대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투수 김광현(3이닝 무실점)의 바통을 받아 한국이 3-0으로 앞선 4회초에 마운드를 밟은 이대은은 선두타자 루르데스 구리엘에게 151km 직구로 2루수 직선타 아웃으로 물러나게 했다.
이어 율리에스키 구리엘과의 대결에서 2루수 정근우의 호수비로 땅볼 아웃시킨 이대은은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이대은은 5회초에도 루디트 레이예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요스바니 알라르콘을 유격수 땅볼, 알렉산드르 마예타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5회말 폭투로 김현수가 득점, 1점을 추가해 4-0으로 앞서 나갔고 이대은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요르비스 보로토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이대은은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시키기도 했다. 마지막 타자 훌리오 마르티네스는 삼진 아웃.
7회초에도 등장한 이대은은 구리엘 형제를 나란히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또 한번 삼자범퇴로 쿠바 타선을 굴복시켰다.
이날 최고 구속 153km을 찍을 정도로 막강한 구위를 과시한 이대은은 4이닝 퍼펙트로 프리미어 12에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이대은은 올해 지바 롯데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7경기에 등판,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다.
[대한민국 이대은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쿠바의 경기 4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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