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동부가 4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동부는 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웬델 맥키네스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9-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8승 10패. 순위도 공동 7위에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2연패, 시즌 성적 7승 10패가 됐다. 단독 6위에서 공동 7위로 하락.
초반부터 동부가 주도권을 잡았다. 동부는 허웅의 풋백 득점에 이은 우중간 3점슛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두경민, 윤호영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2-0을 만들었다. 반면 KT는 첫 야투 7개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4분 40초가 지난 뒤에야 코트니 심스의 덩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동부는 추격을 허용했지만 24-17로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KT에서는 심스가 17점 중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흐름 역시 동부쪽이었다. 동부는 KT가 지역방어로 나서자 맥키네스에 이어 두경민, 김주성이 3점슛 3방을 연이어 터뜨리며 33-2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점수차를 벌리며 46-3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속공 찬스 때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2쿼터에만 턴오버 8개.
3쿼터 초반 KT가 힘을 냈다. 18점차로 뒤지던 KT는 강호연의 우중간 3점슛으로 분위기를 살린 뒤 이재도의 속공 득점, 조성민의 3점포로 12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동부도 물러서지 않았다. 벤슨의 덩크로 흐름을 끊은 동부는 맥키네스의 속공 앨리웁 득점, 윤호영의 3점슛으로 3분 30초를 남기고 61-40, 21점차를 만들었다. 63-46으로 3쿼터 끝.
4쿼터가 시작되자 신인 강호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호연은 3점슛 3방에 이어 골밑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강호연 활약 속 KT는 5분 40초를 남기고 58-68, 10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대역전극은 없었다. 두경민의 바스켓카운트로 한숨 돌린 동부는 맥키네스의 중거리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KT는 2분 30여초를 남기고 조성민과 이재도를 빼며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 경기에서 24점을 올린 맥키네스는 이날도 22점(4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밖에 윤호영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주성 12점 8리바운드, 두경민 13점 5어시스트, 허웅 11점까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KT는 신인 강호연이 3점슛 4방 포함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턴오버 19개에 발목이 잡히며 연패를 기록했다.
[웬델 맥키네스.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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