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대전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2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21)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5승 2패(승점 14)를 기록, 대한항공(4승 2패, 승점 14)에 승수에서 앞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2승 5패(승점 6)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승원을 중심으로 오레올 까메호-박주형-최민호-진성태-문성민-리베로 여오현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를 필두로 이선규-류윤식-괴르기 그로저-지태환-정동근-리베로 곽동혁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낸 현대캐피탈은 끝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1세트 24-24 듀스 상황에서 오레올의 퀵오픈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현대캐피탈. 이후 상황에서 오레올의 오픈공격 득점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상대 블로커 2명 사이로 빠져나간 공격이 일품이었다.
2세트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현대캐피탈. 17-17 동점 상황에서 오레올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범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 속에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4-23 상황에서 문성민의 후위공격으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3세트 4-3 상황에서 문성민의 후위공격과 오레올의 오픈, 블로킹 등을 묶어 5득점, 9-3까지 달아났다. 10-5 상황에서도 문성민의 시간차와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12-5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때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고비마다 문성민과 오레올의 오픈과 최민호의 속공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23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80.76%를 기록했다. 순도가 대단히 높았다. 문성민도 19득점 성공률 56% 맹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박주형, 최민호(이상 6득점)의 지원사격도 돋보였다. 팀 공격성공률도 62.82%로 아주 좋았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서브득점 2개 포함 29득점 공격성공률 51.92%를 기록했다. 류윤식(0득점)이 힘을 보탰지만 그로저의 조력자로는 2% 부족했다. 고비마다 나온 범실도 뼈아팠다. 이날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2배에 가까운 범실 17개(현대캐피탈 9개)를 저질렀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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