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이대은 4이닝 퍼펙트' 한국, 쿠바에 영봉승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투타 모두 완벽했다. 한국이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첫 판을 영봉승으로 장식하고 프리미어 12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쿠바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손아섭(우익수)-나성범(지명타자)-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놨고 선발투수로는 김광현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쿠바는 훌리오 마르티네스(중견수)-루르데스 구리엘(지명타자)-율리에스키 구리엘(3루수)-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좌익수)-루디트 레이예스(2루수)-요스바니 알라르콘(포수)-알렉산데르 마예타(1루수)-요르비스 보로토(유격수)-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으며 요에니스 예라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쿠바는 1회초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자 곧바로 한국의 기회가 찾아왔다.

1회말 2사 후 김현수가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병호가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다. 이어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선취한 한국은 나성범의 좌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차렸고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한국은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4회부터 이대은을 올려 쿠바의 추격을 차단했다.

한국이 다시 점수를 추가한 것은 5회말 공격에서였다. 김현수가 좌중간 2루타로 치고 나갔고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손아섭 타석 때 폭투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한국은 6회말 공격에서도 점수를 추가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이용규는 정근우의 중전 적시타 때 과감히 3루까지 뛰었고 3루수의 1루 송구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성공했다. 여기에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로 정근우도 득점했다.

한국은 이후 득점이 없었지만 쿠바 역시 이렇다할 추격을 하지 못해 한국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대은이 4이닝 동안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으며 정우람, 조무근, 임창민 역시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한국과 쿠바의 2015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은 5일 고척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쿠바와의 슈퍼시리즈를 치른 뒤 6일 일본으로 출국, 8일 일본과 프리미어 12 개막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이대은이 4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대한민국 김현수가 5회말 1사 3루에서 쿠바 다니 베탄쿠르트의 와일드피칭때 홈으로 쇄도 추가점을 올리고 있다.(두 번째 사진) 대한민국-쿠바의 경기에서 승리한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세 번째 사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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