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79-77로 이겼다. KB는 1패 후 개막 첫 승을 거뒀다. 하나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두 팀 모두 1승1패.
경기는 시종일관 하나은행의 우세였다. 신지현이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지만, 혼혈선수 첼시 리의 가세는 하나은행의 전력을 확실히 업그레이드 시켰다. 샤데 휴스턴과 리가 함께 뛰는 하나은행은 사실상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효과가 있었다.
하나은행은 휴스턴, 리의 동시 기용으로 발생한 미스매치를 철저히 활용했다. 강이슬과 김정은의 외곽포가 터졌다. KB는 데리카 햄비와 강아정이 분전했으나 공수에서 미세하게 밀렸다. 그러나 3쿼터 대반전이 일어났다. 나타샤 하워드가 맹폭을 가한데다 변연하와 강아정 쌍포가 동시에 폭발했다. KB는 3쿼터에만 31점을 퍼부었다.
결국 4쿼터는 접전 모드. KB는 미세하게 앞서갔다. 심성영, 박지은 등의 득점가세로 리드를 지켰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골밑을 장악하며 계속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극적으로 갈렸다. KB가 4점 앞선 상황. 경기종료 7초전 리가 골밑 득점에 성공, 2점차로 추격했다.
그런데 이어진 KB 공격서 하나은행 홍보람이 변연하의 공을 극적으로 스틸, 종료 4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냈다. 동점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홍보람은 자유투 1구만 넣고 2구를 실패했다. 하나은행은 휴스턴이 파울을 하며 재공격 기회를 노렸으나 KB는 정미란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KB는 강아정이 23점, 하워드가 19점으로 맹활약했다. 하나은행은 리가 23점 18리바운드, 휴스턴이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강아정.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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