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시리즈] '4이닝 퍼펙트' 이대은 "마운드 올라가니 긴장 풀렸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국가대표로 첫 선을 보인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이 완벽한 피칭을 선사했다.

이대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주자 1명도 내보내지 않은 퍼펙트 피칭. 이대은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쿠바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이날 최고 구속이 153km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한국은 6-0으로 승리했고 이대은은 이날 데일리 MVP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이대은은 "긴장을 했는데 마운드 올라가니까 긴장이 풀렸다"라면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투구한 부분에 대해 "언제든 경기에 나간다면 내 것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어느 소속이든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던질 때는 잘 모른다. 크게 의식 하지 않는다. 일본과 다르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게 던질 때 공이 조금 높게 가더라. 그것만 잘 잡으면 될 것 같다"라고 자신이 가진 과제를 밝히면서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이대은이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쿠바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됐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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