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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예측불가한 전개다. 회장 아들일 줄 알았던 김신혁(최시원)이 소설가 텐으로 밝혀졌다.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14회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인물들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며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더 모스트 20주년 특집호에 인터뷰하기로 했던 레너드 킴의 인터뷰가 무산되면서 폐간의 위기가 다시 한 번 찾아왔다. 이를 대체할 인물인 소설가 텐을 섭외하고자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
험난한 앞날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라라(황석정)는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고군분투하는 모스트 기자에게는 “아등바등 하지 마라. 모스트스럽지 않다”며 즐길 것을 요구했다.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말을 내뱉었지만 이를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불행한 결말을 어느 정도 예상한 지성준(박서준)은 조금씩 정리하는 행동을 취했다. 차주영(신동미)을 불러 “미안하고 고마웠다”며 인사를 건넸다. 팀원들에게는 회식을 제안,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김신혁은 김혜진(황정음)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다짜고짜 놀이동산에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을 불태워버렸다.
김신혁은 “왜 이렇게 신이 났냐”는 김혜진의 물음에 “특별한 날이라고 말하지 않았냐”며 비밀을 감췄다. 그러면서 “짹슨 나 그거 취소해야 할까보다. 친구 안한다고 했던 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친구 맞는 것 같다. 완전 좋은 친구”라고 고백했다.
그러다 갑자기 목소리 톤을 낮춘 김신혁은 “잘 지내 짹슨. 나 진짜 짹슨이 좋다. 여자, 남자 떠나서 인간 김혜진이 그냥 좋았다. 고맙고 그동안 짹슨 때문에 진짜 신났었다”며 뒤숭숭한 끝인사를 전했다.
이윽고 찾아온 디데이. 진성매거진 부사장 취임식이 열렸지만 더 모스트 팀원 김풍호(안세하)와 김신혁이 불참했다. 이를 두고 팀원들은 김풍호가 “어디가서 잠이나 자고 있을 것”이라며 관심도 두지 않았다.
그동안 회장 아들이라는 존재를 두고 김신혁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혔는데,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풍호였다. 그는 정돈된 외모, 멋스러운 수트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무대에 올라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여기에 반전은 하나 더 있었다. 김신혁이 소설가 텐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신혁은 지성준을 향해 “반갑습니다. 텐입니다”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결말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던 가운데, 이날 펼쳐진 상황은 행복한 마무리도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도록 했다. 폐간 위기에 처한 모스트지에 힘을 실어줄 조력자가 두 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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