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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강동원이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찍은 후 매일 악몽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 영화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이 출연했다.
이날 강동원 출연작 중 '전우치'를 가장 인상 깊은 영화라 밝혔던 손석희 앵커는 강동원의 작품들을 모아 놓은 영상을 본 뒤 "의견을 바꾸겠다"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최고작으로 꼽았다.
강동원은 "사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영화는 거의 10년 전쯤에 만들었던 영화"라며 "저걸 찍고 나서는 매일 악몽에 시달리면서 잠에서 깼다. 아무래도 아까 보셨다시피 결말이 그렇다 보니까 찍고 나니까 데미지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감정이 자다가도 계속 반복이 됐다. 울면서 깨고, 깨면 '아 연기를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살아있다는 것이 견딜 수 없었던 두 남녀가 일주일에 한번씩 '만남의 방'에서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변화를 그린 휴먼 멜로 영화다. 강간 살인으로 사형을 앞두고 있는 사형수 윤수(강동원)와 자살을 세 번이나 시도할 정도로 삶이 괴로운 대학 강사 유정(이나영)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편 5일 개봉되는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윤석, 강동원, 박소담 등이 출연했다.
김신부(김윤석)를 돕는 미션을 받지만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최부제 역을 맡은 강동원은 이날 1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배우 강동원.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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