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스크린 넘어 신드롬 되나…도서·OST 발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검은 사제들'이 영화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도서와 OST를 발매한다.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 영화사 집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검은 사제들' 도서는 영화를 본 관객들이 극중 세계관을 텍스트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이 소설을 통해 '검은 사제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콘텐츠다. 발매된 도서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스틸과 콘티가 담겨 있어 소장가치를 한층 높인다.

'검은 사제들'의 OST는 '명량'의 김태성 음악 감독과 한국인 최초로 2012년 제54회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부문 최고기술상을 받은 황병준 엔지니어가 녹음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체적인 색채에 집중, 다양한 악기들과 사람의 속삭임 같은 소리들을 굉장히 악기적으로 표현해 묘한 느낌이 들 것이다. 영화 속 공간 안에서 배우들과 같이 호흡하는 콘셉트로 작업했기 때문에 영화의 장면을 생각하며 음악을 듣는다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김태성 음악 감독이 영화적 섬세함을 더한 음악으로 기대를 높인다.

특히 '검은 사제들'은 영화와 어울리는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한국영화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OST에 삽입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인 6,000여 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를 녹음,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악기의 음색으로 '검은 사제들'만의 분위기를 연출해낼 수 있었다.

황병준 엔지니어는 "'검은 사제들'은 울림을 받아낼 수 있는 공간에서 녹음되었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운 소리가 난다. 그래서 극장에서 들었을 때 천장이 높은 성당에서 울려 퍼지는 오르간 소리 같은 저음이 사이사이로 지나가는 것 같이 리얼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 속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오르간 소리 녹음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전했다.

이렇듯 개봉과 함께 발매된 도서와 OST는 '검은 사제들'의 재미와 여운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장재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자 김윤석, 강동원의 두 번째 호흡, 신예 박소담의 극강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검은 사제들'은 5일 개봉됐다.

[영화 '검은 사제들' 포스터. 사진 = 영화사 집,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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