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결국 히어로즈의 선택은 넥센이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오전 서울 방배동 넥센빌딩에서 넥센타이어와 메인스폰서십 연장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이사와 넥센타이어 강호찬 사장이 직접 참석해 합의한 내용에 따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넥센타이어가 메인스폰서를 연장하기로 했으며, 계약 연장에 따른 금액 등 세부 조건은 비공개하기로 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넥센타이어와 메인스폰서 계약이 끝나는 히어로즈는 여러 기업과 계약을 추진했다. 지난 10월 말, 이 문제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한 매체에서 히어로즈가 새 메인스폰서로 일본계 기업인 J트러스트와 계약을 했다고 밝혔기 때문. 히어로즈 역시 계약이 완료되지만 않았다고 했을 뿐 합의에 거의 도달한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일본기업, 그리고 대부업을 통해 국내 무대에 진출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팬들이 반감을 가졌다.
히어로즈는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이미지를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웠던 J트러스트 대신 기존 메인 스폰서였던 넥센과의 재계약을 택한 것.
넥센타이어와의 계약에서 이장석 대표이사는 "처음 메인스폰서십을 체결했던 2010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6년간 양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고, 지금부터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내년부터 3년간 양사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기업 대 기업의 관계를 떠나 함께 하는 동반자 관계로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J트러스트에 대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 메인스폰서 선정 과정에서 보여 주신 넥센 히어로즈 팬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염려,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한 이 대표이사는 "J트러스트 그룹의 경우 팀 스폰서는 물론 국내 프로스포츠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제안을 주셨던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많은 논란 속에 최종 결과는 재계약이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고척돔 시대 역시 넥센과 함께 펼치게 됐다.
[넥센타이어와 재계약하는 이장석 대표이사.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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