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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의 중심인 여주인공이 정은지·고아라의 확실한 성공 이후 혜리에게 바통이 넘겨졌다. 혜리는 여러 걱정어린 시선을 떨칠 수 있을까.
혜리는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쌍문여고 2학년 덕선 역할을 맡았다. 언니에게 눌리고 동생에게 치이는 설움많은 둘째딸로, '특별히 공부 못하는 대가리'의 줄임말인 '특공대라는 범상치 않은 별명을 가진 소유자다.
앞서, '응답하라 1988'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여주인공을 누가 할 것이냐는 관심이 쏠렸고 혜리가 신원호 PD와 미팅을 가졌다는 소식에도 여러 말들이 쏟아졌다. '기대반 걱정반'이라는 일상의 말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혜리는 앞서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연기력을 증명시키기에는 부족했고 걱정은 당연한 결과였다.
결국 혜리가 스스로 보여주는 길만이 답이다. 앞서 '응답하라 1988' 측은 혜리가 1988년식 화려한 화장을 하며 잇몸미소를 짓고 있는 티저를 공개, 덕선으로서의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티저에서 혜리는 얼굴에 두꺼운 트윈케익을 바르고 눈화장에서는 기피한다는 새파란 아이섀도를 바르는가하면, 새빨간 입술과 짙은 눈썹으로 지극히 촌스러운 덕선의 모습을 보였다.
티저 이후 네티즌들은 '걱정반 기대반'으로 기대치가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응답하라 1997' 성시원 역의 정은지는 '응답'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가 없었을 당시 출연해 대박을 이뤘고 '응답하라 1994' 고아라는 배우로서 그동안 보여줬던 길이 있었기에 큰 논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에이핑크 혜리에 대한 따가운 시선에, 제작진은 혜리가 표현하는 덕선의 메이크업편, 패션편, 헤어편을 순차 공개하며 혜리와 시청자들이 친해지도록 했다.
또 '응답하라 1988'은 지난달 30일, '시청지도서' 0회를 방영했고 1988년 시대적 배경들과 사건 사고, 그리고 혜리의 오디션 및 연습 영상을 공개했다. 혜리는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덕선 역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몸이 아픈 와중에도 대본 앞에서 떠나지 않는 태도로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6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응답하라 1988' 혜리(위) 정은지 고아라.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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