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응답하라 1988'에는 이전 '응답' 시리즈 이상의 가족애가 느껴지는 다양한 가족들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과거 시즌의 로맨스들과 달리, 서울 쌍문동 골목길의 여러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특히, 이제는 케이블계의 최불암·김혜자로 불리는 성동일과 이일화의 세 번째 '응답' 케미가 가장 눈길을 끈다.
성동일과 이일화는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응답하라 1988'로 또 다시 만났다. 앞서 정은지가 성시원으로, 고아라가 성나정으로 '성'씨를 갖게 된 것은 아빠인 성동일이 있었기 때문. 성동일과 이일화는 남들이 캐릭터명을 가질 때 유일하게 실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장해 더욱 리얼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매번 딸바보로 출연했던 성동일과 가족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펼치는 손 큰 엄마 이일화의 호흡은 이번 '응답하라 1988'에서 세 아이의 부모로 이어진다. 바람 잘 날 없는 성보라(류혜영), 성덕선(혜리), 성노을(최성원) 세 남매의 부모인 성동일과 이일화는 사람좋은 부부로, 십수 년째 반지하 셋방살이 중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낙천적인 캐릭터로 따뜻한 가족애를 보일 예정이다.
반면, 안재홍과 류준열의 부모로 등장하는 김성균과 라미란은 또 다른 88년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쌍문동 최고 극빈층에서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졸부 3년차 성균이네는 어설픈 모습으로 부자 행세를 할 예정. 6수 아들 김정봉(안재홍)과 가족 행사는 관심도 없는 둘째 아들 김정환(류준열)이라는 두 아들을 둔 김성균·라미란 부부는 애정많은 성동일네 집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응답하라 1994'에서 스무 살로 등장해 상경의 어려움부터 도희와 십수 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는 로맨스 연기를 펼쳤던 김성균은, 이번에 두 아이의 아버지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막돼먹은 영애씨'의 진상 라과장 역할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라미란은 그의 아내로 출연, 남편에게 매일 같이 바가지를 긁는 캐릭터로 독특한 매력을 펼친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이일화와 라미란의 촌스러운 파마머리와 김성균의 이제야 제 옷을 입은 것 같은 열연, 성동일의 생활연기를 볼 수 있다. 쌍문동 5인방 아이들의 모습 외에도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까지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는 '응답하라 1988'은 6일 오후 7시 50분 방송 예정이다.
['응답하라 1988' 포스터(위) 스틸. 사진 = tv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