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두 번의 아픔은 없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의 우승 잔치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각오다.
제주는 오는 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제주의 입장에선 전북은 반가운 손님은 아니다. 현재 승점 69점을 기록 중인 선두 전북은 제주전에서 조기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정확히 1년 전인 2014년 11월 8일 홈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하며 전북의 조기 우승을 바라봐야 했던 제주는 이날 경기서 절대 승리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
좋은 기억도 쌓았다. 제주는 지난달 4일 전북과의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상위 스플릿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최근 전북전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악연도 단박에 날려 보냈다.
제주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정다훤이 전북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지만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동현이 지난 포항 원정에서 복귀골을 터트렸다. 또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알렉스도 중원과 수비를 오가며 안정감을 불어넣고 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안방에서 우승하는걸 지켜볼 순 없다. 흥분하지 않고 평점심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 동기부여는 전북이 더 클 것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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