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일단 모의고사에서의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2차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 4년간 박병호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 거포였다. 올해도 140경기에 나서 타율 .343 53홈런 146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 4연패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쿠바와의 2경기에서는 진가를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전날 쿠바와의 1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 3삼진 1고의사구에 그쳤다.
쿠바에서 첫 타석에 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경계했지만 이후 타석에서 기대했던 장타는 터지지 않았다.
2차전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박병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등장, 프레디 알바레즈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렸다.
1차전에서의 아쉬움을 완벽히 털어낼 수 있었지만 이는 현실이 되지 않았다. 5회초 2사 1루에서 혼데르 마르티네스에게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 삼진은 5개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슈퍼시리즈는 모의고사에 불과하다. 박병호가 슈퍼시리즈 때 선보이지 못한 진가를 프리미어12가 시작된 뒤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병호. 사진=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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