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인턴기자] "예선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슈퍼시리즈 쿠바와의 2차전에서 타선의 침묵 속에 1-3 패배했다. 중심타선이 2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쿠바의 변화구가 어제보다 정교했다. 어제보다 확실히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잔루가 너무 많은 경기였다"며 "투수는 처음에 우규민이 다쳤지만 생각 외로 후속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고 총평했다.
1회말 실점 상황에 대해서는 "우규민이 운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번트가 워낙 절묘했다"고 말했다. 이어 "2번타자의 타격 때는 손아섭이 좌익수가 익숙하지 않아 수비가 미숙했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심타선의 침묵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대호가 부상에도 처음부터 2타석 정도 쳐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런데 좋지 못했다"며 "박병호 역시 나올 때마다 쿠바 투수들이 잘 던져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믿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8일 일본과의 개막전은 "현재 전력분석팀이 일본을 분석 중이다. 오늘 일본과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도 전력 분석팀이 파견됐다"며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예상되지만 경기 전날까지 모르는 것이다. 모든 경우를 대비해 연습하겠다"라며 일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우규민의 부상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아직 부상 상태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모른다. 심각하면 교체까지도 감행할 수 있지만 현재 어떤 대체투수가 어떻게 훈련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예선 통과가 1차 목표다. 3승 이상을 해야 안정권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막전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남겼다.
[김인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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