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이대은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은 대회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삿포로로 출발하기 위해 6일 오전 인천공항에 모였다. 선수들과 함께한 이대은(지바 롯데)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신일고 졸업 이후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던 이대은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7경기에 등판, 9승 9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덕분에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프리미어12에 앞서 열린 쿠바와의 서울 슈퍼시리즈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은은 1차전에 김광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 4이닝 퍼펙트를 남기며 데일리MVP로 선정됐다.
이대은은 뛰어난 외모와 함께 실력까지 갖춰 최근 야구팬들의 눈 도장을 찍고 있다. 이날도 공항에서 이대은은 수많은 사인과 사진 요청을 받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출국에 앞서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대은은 첫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서는 것에 대해 "얼떨떨하다"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에게 부쩍 연락이 많이 오는 등 달라진 위상을 조금은 실감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대은은 김광현과 함께 일본과의 개막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인식 감독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은 물론이고 불펜으로도 나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준비는 다 됐다"며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도 다짐했다.
대표팀의 새로운 우완 희망으로 떠오른 이대은이 쿠바전과 같은 강렬한 모습을 본 대회에서도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대은.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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