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조상우가 포스트시즌 아픔을 씻고 프리미어12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한국 프리미어12 야구 국가대표팀은 대회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삿포로로 출발하기 위해 6일 오전 인천공항에 모였다. 선수단과 함께한 조상우(넥센 히어로즈)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해부터 넥센 핵심 불펜투수로 뛰고 있는 조상우는 올시즌에도 70경기에 나서 8승 5패 19홀드 5세이브로 제 몫을 다했다. 덕분에 21살의 나이에 첫 국가대표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연이은 등판 속에 아쉬움 속에 한 해 야구를 마감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무너지며 고개를 떨군 것.
국가대표 데뷔전에서는 달랐다. 조상우는 5일 열린 쿠바와의 서울 슈퍼시리즈 2차전에 등판,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수비진 실책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조상우는 전날 투구와 관련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전날 힘있는 패스트볼을 이용해 에스타일레 에르난데스를 루킹 삼진 처리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고구속은 150km.
1994년생인 조상우의 생애 첫 국가대표 경험. 쿠바전이 사실상 평가전이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진짜' 실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떨리지는 않는다"고 말한 뒤 선수단과의 생활에 대해서도 "형들이 다 잘해주셔서 괜찮다"고 말했다.
기분 좋게 대회 준비를 마친 조상우가 쿠바전 위력을 재현하며 대표팀 불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상우.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