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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그놈이다'(감독 윤준형 제작 상상필름 배급 CGV아트하우스)의 류혜영, 서현우, 이준혁이 극중 캐릭터를 통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그놈이다'는 여동생을 잃은 남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주원, 유해진, 이유영 등 주연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류혜영, 서현우, 이준혁 등 명품 조연들의 활약 역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으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류혜영은 '그놈이다'에서 어느 날 갑자기 살해된 장우(주원)의 여동생 은지로 열연, 사랑스러운 여동생의 모습부터 '그놈'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짧지만 관객들의 뇌리에 남는 연기를 펼쳤다.
주원과 친남매 같은 남다른 케미로 애틋한 남매애를 보여준 류혜영은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는 물론, 살해된 채 장우에게 발견되는 장면을 위해 4시간 이상의 수중 촬영도 불사하며 열연을 펼쳐 관객들이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관상', '끝까지 간다', '베테랑'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배우 서현우는 '그놈이다'에서 장우의 직감을 무시하는 강력계 형사 두수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두수는 동생을 잃은 장우의 민약국을 향한 집요한 의심과 직감을 못마땅해하며 장우의 추적을 방해하는 인물이다.
두수 역할을 위해 체중을 18kg 늘린 서현우는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낸 것은 물론 주원의 사투리 선생님을 자처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이런 노력을 증명하듯 두수는 영화 속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으며 여기에 서현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신스틸러 이준혁은 은지를 죽인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는 장우의 친척 형 명규 역으로 분했다. 올해만 '극비수사', '미쓰 와이프', '성난 변호사',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를 펼쳐온 그는 '그놈이다'를 통해 명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관객들의 기대를 만족시켰다. 어딘지 살짝 모자란 듯한 행동과 은지에게 보였던 과도한 관심의 증거들이 드러나면서 경찰로부터 용의자로 지목 받는 명규는 장우의 직감에 대한 관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며 영화의 흥미를 더했다.
[영화 '그놈이다' 류혜영 서현우 이준혁(위부터).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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