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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과거 아이돌 그룹의 음악적 능력을 가르는 기준은 ‘송라이팅’ 이었다. 그룹 내에 곡을 쓰는 멤버가 있다면, 음악적 실력을 갖추고 있는 그룹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음악적 능력에 대한 기준이 한층 더 발전해있다. 바로 ‘프로듀싱 아이돌’ 들의 출연 때문이다.
‘프로듀싱 아이돌’ 은 프로듀싱이 가능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을 뜻한다. 프로듀싱은 앨범의 전반적인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라 송라이팅 보다 훨씬 더 고도의 감각을 요한다. 그만큼 프로듀싱과 퍼포먼스를 함께 해내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프로듀싱 아이돌’ 의 대표주자는 역시 블락비 지코다. 지코는 블락비의 앨범 전반에 걸쳐 손을 대며 블락비의 음악적 스타일을 직접 만들어 온 주인공이다. 뿐만 아니라 ‘터프쿠키’ 와 ‘Well Done’을 통해 솔로로서의 역량도 입증했고, 최근 선공개곡 ‘말해 Yes or No’를 시작으로 3일 정오 발표한 싱글앨범 ‘PART.1’ 타이틀곡 ‘Boys and Girls’로 차트 올킬의 업적을 이뤘다.
이 같은 감각은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따로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다방면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최근 솔로 싱글 발매에 앞서 발매한 ‘말해 Yes or No’ 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중성까지 입증한 지코는 앞으로도 ‘프로듀싱 아이돌’ 의 최전선에 서서 아티스트로 나아가는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소품집을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샤이니 종현도 돋보인다. 종현은 소품집 ’이야기 Op.1‘ 과 솔로앨범 ‘BASE’를 통해 감성과 트렌디함을 넘나드는 음악적 감각을 선보였다. 또한 샤이니가 아닌 종현으로 연 첫 솔로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 중 가장 독보적인 음악적 능력을 드러낸 멤버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이다.
김예림은 과거 종현의 프로듀싱이 윤종신보다 더 꼼꼼하다고 말하며 아티스트로서 그의 역량에 대해 간접적으로 놀라움을 드러낸 바 있다. 김예림 역시 자신만의 세계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 앞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 = 지코, 종현, 김예림(왼쪽부터)]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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