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타선 좋다. 오타니 공략 가능하다."
프리미어 12 한국 야구대표팀 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은 전날(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과 푸에르토리코의 평가전을 관전했다.
한국의 프리미어 12 개막전 맞상대인 일본의 전력이 베일을 벗은 것. 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김 팀장은 야후오크돔 그말 뒤편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전날 일본은 푸에르토리코에 8-3으로 완승했다.
김 팀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일본 타자들 중 "야마다데쓰토(야쿠르트)와 아키야마 쇼고(세이부)가 좋았다"고 말했다.
야마다는 올해 정규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9리 38홈런 100타점 34도루 출루율 4할 1푼 6리로 맹위를 떨쳤다. 전날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사무라이 재팬'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키야마도 올해 정규시즌 143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9리 14홈런 55타점 출루율 4할 1푼 9리를 기록했다. 특히 216안타를 몰아치며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바깥쪽 공을 갖다 맞히는 능력이 일품. 펀치력까지 갖췄다. 강견을 앞세운 외야 수비도 리그 최정상급이라는 평가. 전날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일본의 전력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은 김 팀장이다. 전날 일본 2번째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은 한국전 선발투수. 2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6km 직구와 포크볼, 종슬라이더를 던졌다.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구위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오타니 본인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 점검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일본은 야나기타 유키와 우치카와 세이치(이상 소프트뱅크)가 빠졌다. 한국 타선이 좋기 때문에 오타니의 투구가 오늘(5일)과 같다면 해볼 만 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 핵심 타자인 야나기타와 우치카와는 각각 무릎, 늑골 부상으로 하차했다. 이들 대신 소속팀 동료 나카무라 아키라와 이마미야 겐타가 합류했다. 둘 중 이마미야는 타격보다 수비력으로 인정받는 유격수. 타선 약화는 피할 수 없다.
한편 한국은 오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6일 오전 격전지인 삿포로로 출국했다.
[김시진 전력분석팀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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