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마산 용마고가 주니어다이노스 윈터파이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용마고는 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마산고와의 결승전에서 11안타를 몰아치며 8-1로 이겼다.
용마고는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경북고를 꺾고 창단 51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갔다. 마산고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용마고를 제압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결승에서 단 3안타로 묶여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용마고는 1회 홍지훈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도루와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강동권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용마고는 1-1이던 3회 1사 2, 3루 상황에서 오영수의 희생플라이로 2-1로 달아났다. 4회에는 이성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상혁, 오재성의 연속 안타로 3-1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박성하, 홍지훈의 연속 적시타로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용마고는 4회에만 6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용마고는 7회 2사 1루에서 이성규의 우익선상 2루타로 8-1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마산고는 4회부터 7회까지 연달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고전했다.
용마고는 선발로 나선 에이스 이정현이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7회 이후 이승현과 강병무가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경남야구협회 이재문 회장이 우승-준우승-감독상을 시상했다. NC는 이날 지역연고 고교 7개팀(군산상고, 김해고, 마산고, 마산용마고, 양산물금고, 울산공고, 전주고), 중학교 11개팀(군산남중, 군산중, 내동중, 마산동중, 마산중, 신우중, 야로중, 외포중, 원동중, 전라중, 제일중), 초등학교 9개팀(군산남초, 대현초, 무학초, 사파초, 삼성초, 신풍초, 양덕초, 중앙초, 진북초)에 야구공과 용품 등을 전달했다.
특히 초등학교 9개팀에는 '프리미어 12' 국가대표에 선발된 NC 선수 4명(투수 임창민, 이태양, 외야수 나성범, 조대현 트레이너)의 이름으로 수비용 마스크 60개(400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마스크는 유소년 선수들이 튀는 공을 잡을 때 얼굴이 다치는 것을 막고, 기본기를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돕는 훈련 기구다.
창단팀인 물금고 등 고교 7개팀에는 공 11박스와 '드림볼' 2400여개를 전달했다. NC는 한 시즌 경기와 훈련 중에 사용한 공을 모은 뒤 프로선수들의 땀과 기운이 배인 훈련구에 '드림볼'이라는 이름을 붙여 아마팀에 기증하고 있다.
[주니어다이노스 윈터파이널 우승팀 용마고등학교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