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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홈 개막전서 승리를 챙겼다. 개막 2연승이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홈 개막전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6-54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개막 2연승, 삼성생명은 개막 2연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은 앰버 해리스, 박하나, 배혜윤, 박소영이 고루 득점에 성공했다. 강력한 대인방어로 신한은행 공격을 묶었다. 그러자 최윤아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신한은행도 김규희를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했다. 모니크 커리의 골밑 공략과 신정자, 김단비가 연이어 돌파에 성공했다. 1쿼터 막판 김단비와 하은주의 그림 같은 픽 앤 롤이 적중했다.
양 팀은 계속 대인방어로 나왔다. 특히 신한은행은 삼성의 스크린에 철저히 스위치 디펜스로 대응했다. 그리고 마케이샤 게이틀링이 키아 스톡스를 상대로 계속 포스트업 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성도 스톡스의 득점으로 대응했다. 커리의 리바운드 이후 곧바로 속공으로 이어지는 움직임도 매끄러웠다. 신한은행은 제공권에서의 미세한 우세 속에 전반전은 4점 리드.
신한은행이 3쿼터 들어 흐름을 장악했다. 모니크 커리가 친정을 상대로 맹폭을 퍼부었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외곽포를 의식, 최대한 1대1 수비를 했다. 그러나 키아 스톡스, 배혜윤 등은 커리를 옳게 막아내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다시 해리스를 넣자 신한은행도 게이틀링을 넣었다. 신한은행은 게이틀링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계속 리드를 유지했다. 김규희가 3쿼터 막판 오픈찬스에서 3점포를 넣었고, 속공 이후 이미선을 상대로 반칙을 얻는 등 전 포지션에서 고루 득점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신정자의 연속득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멘투맨 수비도 헐거워지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실책도 나왔다. 신한은행은 2-3 지역방어를 적절히 사용, 삼성생명의 공격을 차단했다. 하은주가 기습적으로 하이포스트까지 나와서 3-2 형태를 띄기도 했다. 커리와 하은주가 하이 로 게임으로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
경기종료 4분52초전 커리가 5반칙 퇴장했다. 정인교 감독은 게이틀링 대신 신정자를 내보냈다. 신정자-하은주 더블포스트로도 삼성생명에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았다. 4~5번 빅맨이 즐비한 신한은행의 최대 강점. 삼성생명은 수비의 밀도마저 떨어지면서 승기를 넘겨줬다. 신한은행은 15점 내외 점수를 적절히 지켜내며 경기를 끝냈다. 커리가 16점, 신정자가 14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가 20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커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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