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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이 6일 120부로 종영했다.
마지막회에선 모든 가족들이 갈등을 풀고 화해했다.
세 딸들과 사위까지 다함께 모인 식사 자리. 희성(정혜성)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인성(이수경)은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마정기(길용우)는 홍애자(김혜옥)가 반찬 트집을 잡자 "집안일이 쉬운 줄 아냐"며 투정을 부렸으나 모두 화목해 보였다.
소판석(정보석)은 인성이 출산이 임박했는 데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에 정기에게 따졌다. 인성은 "저 일 그만두고 싶지 않아요"라며 "아기는 어쩌려고?" 묻는 남편 소정근(강경준)에게 "정근 씨가 나 대신에 육아휴직 내고 아기 좀 봐줬으면 좋겠어"라고 했다. 정근은 발끈했으나 애자부터 모든 가족들이 인성의 편이었다.
백우재(이지훈)는 여전히 지성(우희진)을 향해 각별한 마음이었다.
정기는 사위 정근과 강현우(강성민)에게 "내가 해병대 소대장 출신이야"라고 자랑하면서도 "모든 게 한순간이야. 나처럼 되는 게 한순간이야. 절대로 남자가 여자한테 쥐어살지 말아야 한다. 남자가 바로 서야 집안이 바로 선다는 말이지"라고 강조했다. 사위들은 고개를 끄덕였으나 현우는 희성이 "나 새콤달콤한 것 먹고 싶어 갖다줘"라고 하자 곧바로 과일을 들고 희성에게 달려가 웃음을 줬다.
애자의 환갑 잔칫날. 애자는 세 딸과 잔뜩 들뜬 기분이었다. 하지만 정기와 판석을 비롯해 남자들은 따로 모였다. 꿍꿍이가 있는 듯했다. 정근의 육아휴직을 막기 위해 대책을 꾸미고 있었다.
허은숙(박해미)도 백민석(이병준)과 함께 애자를 축하해주기 위해 왔다. 못마땅한 표정으로 억지로 온 은숙이었으나 애자가 자신을 반기며 건강 걱정까지 해주자 "날 세상에 이렇게 걱정해 주시는 분은 옛 사부인 밖에 안 계시네요"라며 감격한 눈치였다.
희성은 "제가 중대발표를 하나 할게요!"라고 외치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애자는 크게 기뻐했다.
애자는 "저는 이 세 딸이 있기에 지금까지 살았습니다. 얘들아 고맙다. 사랑한다 내 보물들"이라고 했다. 딸들도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저는 나의 세 딸들의 행복만이 제가 사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이 자리를 빌어서 꼭 고맙다, 미안했다, 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제 남편 마정기 시인입니다. 그동안 나란 여자랑 살아주느라 애썼어요"라고 했다. 애자는 정기를 위해 시집을 선물해줬다. 정기는 애자의 배려에 놀라면서도 감동 받았다.
이어 우재까지 모여 모든 가족들이 즐겁게 노래하며 춤췄다. 이때 인성이 갑자기 배에 통증을 느꼈고 가족들이 깜짝 놀라 병원으로 향했다. 이 순간 판석이 "그럼 애는 누가 보기로 한 거야!"라고 외치며 가족들과 함께 달려가는 장면을 끝으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딱 너 같은 딸' 후속으로는 배우 이소연, 강은탁, 서도영, 정애리, 박근형 주연의 '아름다운 당신'(극본 박정란 연출 고동선 박상훈)이 9일부터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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