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그동안 애완견 시추와 닮은꼴로 별명까지 시추였던 전현무가 유기견과 함께 하며 별명과 어울리는 애견인으로서의 모습으로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전현무는 이날 유기견 센터에서 소형견들의 배변판을 갈아주는 것은 물론, 목욕과 미용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땀을 흘렸다.
이날 센터에서 만난 한 주부는 잃어버린 애완견을 찾았다며 기뻐했다. 그 모습을 본 전현무는 자신의 애완견을 잃어버렸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5년 전 동네 마트에 갔다가 또또를 잃어버렸다. 어머니가 너무 우시더라"라며 "센터에서 연락이 와 철창에 갇힌 또또를 발견했다. 원래 반가워 달려드는 녀석인데, 슬슬 오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센터에 있던 유기견들은 모두 저마다의 아픔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유기견들을 보는 전현무의 마음도 한 구석이 아려왔다. 전현무는 "저를 바라보는 눈빛들이 너무 사람을 그리워하는 눈빛들이었다"며 "두 가지의 눈빛이었다. 하나는 너무 그리워해서 안아달라고 하는 것, 하나는 다가오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정이 얼마나 그리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대형견들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것으로 이날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전현무는 이름이 없는 유기견들에게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 중인 무지개 회원들의 이름을 붙여주는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다가도 다시 유기견 얘기를 할때면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내가 주인같고 그래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리되고 예쁘고 SNS에 올라오는 강아지들은 누구나 예뻐할 수 있지만, 버려진 아이들을 다 예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하루 빨리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은 할 생각이다. 계속 관계를 가져가면서 한 마리라도 구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전현무.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