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꿈이 한 발 더 다가왔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오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관련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KBO를 통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했던 넥센 히어로즈는 7일 새벽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 받았다.
포스팅을 수용함에 따라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팀명은 KBO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예상 일정은 10일 오전을 포함해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박병호는 지난 4년간 자타공인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다. 2011시즌 중반 넥센으로 이적한 뒤 2012시즌부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독차지했다.
2012시즌 타율 .290 31홈런 105타점을 올리며 리그 MVP에 등극한 박병호는 2013시즌에도 타율 .318 37홈런 11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MVP, 홈런왕, 타점왕을 지켜냈다.
지난 시즌은 데뷔 첫 50홈런 고지를 밟았으며 올시즌에도 타율 .343 53홈런 146타점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홈런과 타점 모두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이러한 활약 속 그의 소속팀 홈구장인 목동구장은 물론이고 넥센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덕분에 1285만 달러(약 146억원)이라는 넥센에게 만족스러운 응찰액이 나왔고 넥센은 고민없이 이를 받아 들였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단 현재는 '국가대표 박병호'다. 때문에 그는 "8일부터 삿포로돔에서 시작되는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지금은 대표팀 구성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 받게 되며,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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