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삿포로 윤욱재 기자] 일본전 선발 출격이 유력한 '한국 에이스' 김광현(27·SK 와이번스)이 일본에서의 공식 훈련에 앞서 프리미어 12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삿포로에 위치한 니혼햄 파이터스의 실내 연습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프리미어 12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합동 기자회견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할 예정인데 역시 가장 유력한 선수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이날 훈련에 앞서 펼쳐진 인터뷰에서 "평소처럼 잘 준비하겠다. 일본전에서 던지게 된다면 꼭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이어 그는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르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일본전에서는 어느 팀이 빨리 경기에 집중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일본전을 전망했다.
김광현은 일본과의 맞대결에 대해 "부담도 살짝 있다. 여태까지 이런 큰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부담을 안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면서도 "조별리그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던지려고 한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을 쓸 것임을 말했다.
이대은을 제외하고 전원 국내파로 구성됐고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도 있어 투수진이 약해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김광현은 "투수진은 결코 약하지 않다.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가더라도 다른 투수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믿고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그가 일본전에서 가장 경계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조심하는 것은 홈런이다. 돔구장은 바람이 없어서 잘 맞으면 넘어갈 수 있다. 단기전은 홈런과 실투가 가장 중요하다. 공을 낮게 낮게 던지려고 생각한다"라는 게 김광현의 말이다.
[사진 = 일본 삿포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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