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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인턴기자] MLB 선수들은 누구를 선택했을까.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는 화요일에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우수선수상(2015 Players Choice Awards) 시상식 개최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월 16일 이미 수상자에 대한 MLB 30개 구단의 클럽하우스에서 투표가 완료된 상황이다.
수상 부문은 이렇다.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각각 우수 선수상, 우수 투수상, 우수 신인상, 재기 선수상을 뽑는다. 그리고 시상식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양대 리그 통합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인물상 부문을 시상한다.
그 중 선수들이 뽑은 NL 올해의 우수 신인상 부문에 눈에 띄는 이름이 등장했다. 바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다. 강정호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강정호는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9월 18일 컵스 전에서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태클'에 왼 무릎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을 당해 의도치 않게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수상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경쟁자들의 스펙도 만만치 않다. 브라이언트는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75(559타수 154안타 26홈런) 99타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488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더피 역시 타율 0.295(573타수 169안타)로 강정호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도 후보 발표 후 '컵스의 최고 루키 브라이언트의 입지가 워낙 견고해 강정호의 부상이 신인왕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시상식의 최고 권위상인 양대 리그 통합 '올해의 선수상' 후보는 조쉬 도날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 총 3명이다. 시상식은 10일 오전 10시 MLB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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