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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소원'의 원작 소설을 쓴 소재원 작가가 아이유의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 수록곡 '제제'(Zeze) 선정성 논란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소재원 작가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예술에도 금기는 존재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만약 내 순결한 작품을 누군가 예술이란 명분으로 금기된 성역으로 끌고 들어간다면 난 그를 저주할 것이다. 최후의 보류는 지켜져야 예술은 예술로 남을 수 있다. 그보다 창작의 고통을 모르는 평론가 따위의 말장난이 더 화가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제'의 모티브가 된 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은 아이유 '제제'의 가사와 재킷 캐릭터에 대해 선정성 논란을 제기했다.
동녘은 "다섯 살 제제는 가족에게서도 학대를 받고 상처로 가득한 아이"라며 "이런 제제에게 밍기뉴는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유일한 친구다. 그런데 밍기뉴 관점에서 만든 노래가 제제는 교활하다?"라며 노래 속 가사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다"면서도 "다섯 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재킷 속 망사스타킹을 신고 핀업걸 자세를 하고 있는 제제를 근거로 들었다.
이에 아이유 측은 "제작/기획 단계에서 특별한 의미 없이 준비된 소품이나 가사 일부에 맞추어 단편적으로 연출된 장면들이 하나의 성적인 코드에 맞추어 재해석되고 이로 인한 무분별한 억측들이 확산되며 본래 앨범에 담았던 진정성과 아티스트의 노력까지 왜곡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제'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아이유.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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