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윤주태가 슈퍼매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경기 4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윤주태는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혼자 4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서울 데뷔전을 치른 윤주태는 자신의 K리그 무대 첫 해트트릭과 함께 슈퍼매치 한경기 최다골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서울은 윤주태의 맹활약으로 경기 종반까지 맹추격을 펼친 수원에 4-3으로 이겼다.
윤주태는 경기를 마친 후 "(차)두리형이 은퇴하는 경기고 올해 마지막 홈경기였다. 팀승리를 하게 되어 기쁘다. 개인적으로 (박)주영이형이 3골을 넣어 슈퍼매치 한경기서 최다골을 기록했는데 새로운 기록을 세워 나에게는 행복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를 즐기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올해 홈경기 마지막이고 선발로 나서는 마지막 경기일 수 있었는데 하고 싶은 것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했다.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독일) 활약을 접고 서울에서 보낸 2년에 대해 "독일에서의 시간에 후회는 없었다. 분데스리가서 경기할 수 있었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것"이라며 "드래프트로 팀에 입단하게 됐다. 선택해서 팀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서울에 지목되었을 때 마음이 편했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싶었다. 큰 구단에서 좋은 선수들과 운동하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 생활을 한지 5년차인데 서울 1년차일 때는 솔직히 겁이 없었다. K리그를 낮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나도 프로생활을 했기 때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착각이었다. 서울에서 2년차부터 플레이를 하는데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감독님의 성향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나만의 장점이 있고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가 있었다. 1년차에는 내가 잘하는 것을 하려했고 팀 플레이가 미흡했다. 올해는 팀 플레이에 맞추려고 했다. 슈팅 상황이 나오면 해결하는 것은 자신있었다. 올해 들어 그런 부문이 잘되어 골도 많이 넣을 수 있었다.
올시즌 K리그서 9골을 기록 중인 윤주태는 리그 두자리수 득점에 대해선 "올해 모든 경기를 합쳐 10골을 넣자는 생각만 했는데 오늘 활약으로 리그 10골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욕심은 내지 않겠지만 도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슈퍼매치 4골을 기록한 윤주태.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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