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수습기자] 양동근의 활약에 힙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79-61로 완승했다. 모비스는 2연패에서 탈출, 12승 6패로 앞서 KGC전에 패배한 선두 오리온을 3게임차로 추격했다. 반면 SK는 5연패에 빠지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6승 11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허리부상에서 돌아온 SK 데이비드 사이먼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SK는 최근 4경기에서 외국선수가 2명 나오는 3쿼터에 특히 힘을 쓰지 못하며 무너졌었다. 모비스 역시 지난 5일 선두 오리온과 4게임까지 벌어지며 시즌 초반 보였던 8연승의 기세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SK는 무릎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한 김민수 대신 ‘루키’ 이대헌이 선발 출전했다. 최원혁, 박승리, 오용준, 부상에서 돌아온 사이먼이 1쿼터에 함께 출격했다. 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배수용, 전준범, 아이라 클라크가 선발 출전했다.
1쿼터 초반 클라크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박스아웃으로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전준범, 배수용, 양동근의 득점포가 골고루 터지며 공격을 순조롭게 가져갔다. SK는 사이먼이 경기 초반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강점인 미들슛과 리바운드에 번번이 실패했다. 쿼터 중반까지 2득점에 그쳤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의 지능적인 속공플레이와 패스로 쿼터 2분여를 남기고 11점차까지 리드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막판 드워릭 스펜서를 투입시켰지만 어이없는 턴오버 2개로 찬물을 끼얹었다. 1쿼터는 모비스의 23-12 리드.
2쿼터 초반도 모비스의 흐름이었다. 천대현의 3점포와 함지훈의 미들슛이 연달아 터지며 앞서갔다. 최원혁이 양동근과의 매치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쿼터 중반까지 3개의 반칙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사이먼과 김민수의 골밑 플레이가 활기를 띠며 SK가 점수 차를 좁혀갔다. 모비스의 공격 실패와 박승리의 외곽포와 권용웅의 미들슛까지 가세하며 쿼터 막판 3점차까지 쫓아갔다. 결국 전반전은 33-30 모비스의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3쿼터 초반 모비스는 함지훈과 전준범의 3점포로 달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스펜서와 사이먼이 초반 6득점으로 SK는 3점차를 유지했다. 쿼터가 거듭될수록 양팀 모두 사이먼과 클라크에게만 공격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이먼이 12점, 클라크가 15점으로 쿼터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모비스가 리드를 벌리며 3쿼터는 58-52로 끝이 났다.
4쿼터 SK는 초반 스펜서의 선취 2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였다. 모비스는 함지훈, 빅터, 양동근이 8득점을 합작, 쿼터 6분여를 남기고 다시 점수차를 12점으로 벌렸다. 스펜서와 김민수의 공격이 번번이 막히며 추격에 실패했다. 공격시간 24초를 넘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결국 리드를 뺏기지 않은 모비스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양동근이 14점 8어시스트, 클라크가 19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반면 SK는 돌아온 사이먼이 24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음에도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양동근.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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