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정확히 1년 만이다. 지난 해 11월 8일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0 승리하며 우승 축배를 들었다. 이번에도 그때의 영광이 재현될까?
전북은 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승점 69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승점 3점만 추가하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즉, 제주전 승리는 곧 전북의 우승이 된다.
올 시즌 우승 여부가 달린 한 판이다. 다만 비기거나 패할 경우 우승 경우의 수는 복잡해진다. 비기면 2시간 뒤 경기를 치르는 포항이 비기거나 져야 한다. 또 전북이 패하면 포항이 져야만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전북에겐 낯설지 않은 제주 원정이다. 1년 전 같은 날 전북은 제주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8일 수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해 11월 8일에도 전북은 비 속에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전에 승리하면 전북은 K리그 통산 4번째 별을 가슴에 새기게 된다. 또한 2년 연속 K리그 정상에 오르며 2003년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성남 일화 이후 12년 만에 연속 우승팀이 된다.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도 K리그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한다. 지난 2005년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2009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하며 박종환(1993~1995), 차경복(2001~2003)을 넘어 역사를 새로 쓴다.
홈팀 제주는 배수의 진을 쳤다. 1년 전 안방에서 전북의 우승을 지켜본 제주는 당시의 아픔을 재현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홈에서 전북 우승을 지켜볼 수 없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찬물을 끼얹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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