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 최강희, K리그 '최다우승' 역사 새로 썼다

[마이데일리 = 제주 안경남 기자]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전북 현대의 통산 4번째 K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다우승’ 역사를 새로 썼다.

전북은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2승6무8패(승점72점)를 기록한 전북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K리그 정복에 성공했다.

올해도 최강희 감독의 한 해였다. 시즌 초반부터 치고 나간 전북은 큰 위기 없이 K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비록 기대했던 아시아 제패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국내에선 누구도 전북과 최강희 감독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전북의 우승 역사는 최강희 감독으로 통한다. 200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2009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안기며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강희대제’의 우승 행진은 계속됐다.

2011년과 2014년에도 전북을 정상으로 이끌며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한 최강희 감독은 박종환, 차경복(이상 성남일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올해 한 개의 별을 더 추가한 그는 K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독이 됐다.

최강희 감독의 시대다. 최다 우승뿐 아니라 K리그 단일팀 최다승 기록까지 갈아치운 그다. 지난 7월 154승을 달성하며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수원을 이끈 김호 감독(153승)을 넘어섰다. K리그 역대 통산 최다승에서도 차범근(157승)을 제치고 3위(160승)에 올라있다.

K리그 역사를 쓰고 있는 최강희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연패의 상승세를 이어 내년에는 과거 성남 일화가 이룬 리그 3연패가 목표다. 여기에 올 시즌 아쉽게 실패한 아시아 제패에 대한 도전도 유효하다. 강희대제는 아직 배가 고프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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