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제주 안경남 기자] 전북 현대 K리그 4번째 우승에서 가장 빛난 별은 ‘슈퍼루키’ 이재성(23)이었다.
전북은 8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2승6무8패(승점72점)를 기록한 전북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통산 4번째 K리그 정복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의 대세로 떠오른 이재성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26경기서 4골 3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올 시즌도 32경기서 6골 5도움으로 전북 우승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이재성은 최강희 감독의 든든한 멀티플레이어였다. 팀이 필요하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좌우 날개,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고루 포지션을 소화했다. 최강희 감독은 “어디에 둬도 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실제로 이재성은 올 시즌 K리그 주간 베스트 미드필더에 6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선수(MVP)도 한 차례 선정됐다. 미드필더 전 지역을 뛸 수 있는 그의 멀티플레이어 능력은 전북이 큰 위기 없이 K리그를 제패하는데 없어선 안 될 열쇠였다.
일부에선 ‘혹사’되고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전북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A대표팀도 병행했다. 시즌 중반에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재성은 묵묵히 제 일을 해냈다.
우승팀은 화려한 골잡이가 가장 큰 주목을 받는다. 다수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용병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팀이 우승하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언성히어로가 필요하다. 그래야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이재성은 전북에게 그런 존재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