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삿포로 윤욱재 기자] "모험이야"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일본전에 나설 라인업을 소개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핫 코너'를 책임질 선수는 다름 아닌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허경민(25)으로 결정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지는 2015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개막전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김 감독은 이날 라인업 구성을 두고 가장 고민한 부분으로 '3루수'를 꼽았다.
김 감독은 "3루수가 고민이었다. 일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볼이 빠른 점을 감안했고 허경민이 포스트시즌과 쿠바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 선발로 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허경민은 올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인공으로 포스트시즌 동안 안타 23개를 터뜨려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당초 대표팀 주전 3루수로는 황재균이 유력해보였으나 아직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먼저 탈락한 팀에 소속된 선수들이 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라면서 "허경민을 먼저 내기로 했는데 나에겐 이게 모험이다"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이용규(중견수)-정근우(2루수)-김현수(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손아섭(우익수)-허경민(3루수)-강민호(포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투수는 김광현.
[허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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