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역시 선두 오리온은 강력했다. 전날 시즌 최악의 무기력증을 하루만에 털어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1-74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16승3패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자랜드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7승12패.
3연패의 전자랜드, 전날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오리온. 양 팀 모두 정신무장이 대단했다. 초반부터 빡빡한 수비전이 벌어졌다. 저돌적인 맨투맨 마크, 기습적인 함정수비 등이 돋보였다. 전자랜드는 알파 뱅그라와 박성진이 공격에 앞장섰다. 오리온은 변함 없이 애런 헤인즈의 득점이 돋보였다. 1쿼터는 오리온의 2점 리드.
2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흐름을 탔다. 최근 느슨했던 수비력이 아니었다. 코너에서 시도한 트랩 디펜스는 위력적이었다. 볼 흐름이 좋지 않은 오리온은 이현민이 발목 부상으로 나올 수 없었다. 결국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를 빼고 조 잭슨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의 3점포, 허버트 힐, 한희원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오리온도 골밑에서 힐에게 기막힌 더블팀이 성공, 속공과 문태종의 3점포로 응수했다. 계속해서 힐 수비가 통하면서 전자랜드를 24점에 묶었다. 전자랜드는 약 3분간 무득점으로 침묵하다 박성진의 좌중간 3점포로 위기를 벗어났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문태종의 기 막힌 하이 로 게임으로 점수를 쌓았다. 전정규도 3점포를 터트렸다. 전자랜드도 한희원과 박성진의 연이은 3점포로 또 다시 응수. 결국 전반전은 오리온의 3점 리드.
3쿼터 초반 뱅그라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힐도 덩크슛을 터트렸다. 수비는 매치업 존 형태의 압박. 오리온도 문태종의 연이은 외곽포로 지역방어를 깼다. 조 잭슨의 패스 센스가 좋았다. 헤인즈의 기 막힌 패스로 조 잭슨이 덩크슛을 터트리기도 했다. 전자랜드도 정병국의 3점포로 응수했다.
이후에도 접전이 이어졌다. 전자랜드는 계속 2-3 매치업 존을 썼다. 오리온은 스위치 디펜스로 응수했다. 전자랜드는 한희원과 정효근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3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이 돋보였다. 헤인즈는 생애 첫 트리블더블을 달성했다.
4쿼터 초반 전자랜드 뱅그라의 연속득점과 김지완의 3점포도 5점 앞섰다. 그러나 오리온은 헤인즈와 문태종이 해결사로 나섰다. 연속 득점을 책임졌다. 수비에서의 집중력도 좋았다. 힐에게는 계속해서 어느 지점이든 더블팀을 시도했고, 적중했다. 이후 김동욱과 한호빈이 연이어 3점포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오리온은 이후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헤인즈가 26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문태종도 3점슛 4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알파 뱅그라가 17점, 박성진이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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