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오타니, 한국전 6이닝 10K 무실점 '괴물 인증'

[마이데일리 = 일본 삿포로 윤욱재 기자]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1)가 왜 자신이 괴물인지를 증명했다.

오타니는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한국과의 개막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탈삼진은 10개였다.

오타니는 1회부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김현수와의 대결에서 161km 강속구를 뿌리며 막강한 구속과 구위를 보여준 것이다. 결국 김현수를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경기를 출발한 오타니는 4회초 1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치며 한국을 곤욕스럽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김현수에게 145km 포크볼을 던져 우전 안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이대호를 134km 슬라이더로 2루수 병살타로 제압,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 박병호에게 우전 2루타, 손아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던 오타니는 허경민, 강민호, 나성범까지 3연속 삼진을 거두는 기염을 토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오타니는 6회까지 탈삼진 10개로 한국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4-0으로 앞선 7회초 노리모토 다카히로와 교체됐다.

[일본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8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삿포로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vs 일본의 개막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일본 삿포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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