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삿포로 윤욱재 기자] 한국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27)이 불운에 눈물을 흘렸다.
한국은 8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2015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하지만 김광현은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던지는데 그쳤다.
1회말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아키야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사카모토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후 나카무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쓰쓰고를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2회였다. 2회말 나카타를 삼진 아웃시켰지만 포수 뒤로 공이 빠져 낫아웃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마쓰다에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손아섭이 미끄러지면서 잡으려 했으나 안타가 됐다.
히라타의 타구는 3루수 허경민이 잡지 못했다. 베이스에 맞은 까닭이었다. 그 사이 주자 1명이 득점, 불운의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시마를 2루 땅볼로 잡았으나 아키야마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김광현은 사카모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0-2 리드를 헌납했다. 그나마 1루주자 견제를 성공하면서 3루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키며 2회를 마친 것이 다행이었다.
김광현의 투구는 오래 가지 않았다. 3회말에도 나카무라에게 좌전 안타, 나카타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한 투구를 하자 결국 한국은 조상우를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조상우는 히라타를 삼진 아웃시키고 김광현이 내보낸 주자들을 득점시키지 않았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수는 67개.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승부였다.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다. 한국은 현재 0-2로 끌려가고 있다.
[김광현이 8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 삿포로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vs 일본의 개막전 경기 3회말 2사 1,3루서 강판되고 있다. 사진 = 일본 삿포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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