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JTBC 주말드라마 '송곳'에서 배우 김가은이 결코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8일 밤 방송된 '송곳' 6회에서는 특유의 통통 튀는 성격으로 노동조합 사람들의 험악한 분위기 속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는 문소진(김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막 노조를 결성한 푸르미 마트 노동조합 사람들이 말다툼을 하는 장면을 본 문소진은 "초급반 떼고 중급반으로 올려도 되겠는데요. 노조원들끼리 싸우기 시작하면 이미 중급반 수준이죠. 선생이 좋아서 그런가? 진도가 빠르네"라는 말을 구고신(안내상)에게 건넸다.
이에 구고신은 "저런 건 내가 안 가르쳐줘도 알아서들 잘 해. 안 배우고도 유일하게 잘하는게 지들끼리 싸우는 거잖아. 아주 보기 좋아. 장학생들"이라며 능청스럽게 답했고, 문소진도 "싸움 말릴 놈이나 하나 뽑아 놔야겠어요"라고 받아쳤다.
또 문소진은 노동상담소에서 이수인(지현우)과 주강민(현우)에게 커피를 건네며, 구고신과 차성학(김희창)이 앉아 있는 쪽을 바라봤다. 그녀는 "분명히 그쪽이 어두워 보이는데"라며 "얼굴 탓이네"라고 혼잣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은은 연기 고수들이 내공을 한껏 뽐내고 있는 '송곳'에서 노란 머리에 파업 조끼를 입은 노동 상담소 홍일점 문소진 역을 맡아 무거운 극 분위기 속에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활력소로 기능하고 있다.
[배우 김가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