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나바로마저 일본 무대로 옮길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9일 "지바 롯데가 야마이코 나바로 영입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나바로는 지난 2시즌간 삼성 주축타자로 활약했다. 때로는 1번 타자로, 때로는 중심타자로 나섰다. 2014시즌 타율 .308 31홈런 98타점을 기록한 나바로는 올시즌 타율 .287 48홈런 137타점 22도루 126득점을 남겼다. 특히 48홈런은 KBO리그 사상 외국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다.
'스포니치'는 "탈퇴가 확실한 루이스 크루즈 공백을 메울 내야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지바 롯데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거포로 올시즌 48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고 나바로의 경력을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지바 롯데는 지난 10월 구단 관계자를 한국에 파견하고 삼성이 참가한 한국시리즈를 직접 지켜봤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나바로의 장타력은 매력적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2루수와 3루수도 소화할 수 있다. 조건이 문제가 아니겠는가"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올시즌 지바 롯데 2루수는 '류현진 친구'로 유명한 크루즈였다. 16홈런 73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때문에 지바 롯데는 재계약을 요청했지만 팀을 떠나는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올시즌 팀 홈런 85개로 리그 최소였던 지바 롯데가 나바로를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삼성으로서는 지난해 릭 밴덴헐크에 이어 팀내 외국인 선수를 일본팀에 뺏기는 아픔을 맛보게 된다.
[야마이코 나바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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