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올해 A매치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오는 12일 미얀마를 상대로 치르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5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미얀마전에 이어 오는 17일 라오스 원정경기를 치르면 올해 A매치 경기를 마감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좋은 성적과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올해가 좋은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2차예선 2연전에 대한 선수 운영 계획에 대해선 "올시즌 K리그가 막바지로 가고 있는데 우승팀이 나왔다. 우승을 한 전북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아직 6명의 선수가 합류하지 못했다. 그 선수들이 모두 와봐야 안다. 짧은 기간 동안 훈련을 해야하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맞추려 한다. 미얀마전은 조직력과 집중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경기를 준비해야 할지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본선까지 내다보는 상황에서 현재 대표팀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묻는 질문에는 "쉽지 않은 질문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그 사이에 많은 경기와 대회들이 있다. A대표팀 뿐만 아니라 올림픽팀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있다. 그 대회를 잘하게되면 올림픽 본선에도 나가게 된다. 그 팀이 잘하게 되면 A대표팀에게도 연관된다. 월드컵때가 100이라면 지금 어느정도인지 아직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올해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권창훈(수원) 이재성(전북) 황의조(성남)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영플레이어상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활약을 놓고 보면 모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어린 선수들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최고참 차두리까지 그 동안 누구도 대표팀에서 실망스러운 선수는 없었다. 지금 소집된 선수들 뿐만 아니라 함께했던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길 기대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축구는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8위를 기록하며 5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좋은 일이다. 5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년 만의 일이라고 알고 있다. 좋은 현상"이라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AFC 소속국가 중 이란이 우리보다 앞서고 있는 것이다. 1차 목표는 이란을 잡아 AFC 1등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해야할 일이 많다"는 뜻을 나타냈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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