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박병호의 행선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인가.
미국 폭스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C.J 니코스키는 9일 밤(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 포스팅에서 피츠버그가 승리했다고 전해 들었다(I was just told that the Pirates won the bidding for Byung Ho Park)"고 밝혔다. 니코스키는 KBO리그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바 있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박병호의 원소속 구단 넥센은 지난 2일 KBO를 통해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넥센은 7일 새벽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 달러(약 146억원)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전달 받았다. 넥센은 주저없이 포스팅을 수용키로 했다.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팀은 KBO에서 발표할 예정. 시점은 10일 오전이 유력하다.
박병호는 KBO리그 통산 868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1리(2748타수 773안타) 210홈런 604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넘겼고,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50홈런을 돌파,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강정호는 올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7리(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 출루율 3할 5푼 5리를 기록,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 병살 플레이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살인 태클'에 왼 무릎 인대 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에게 최고액을 써낸 팀이 피츠버그라면 넥센 중심타자 둘이 1년 만에 유니폼만 바꿔 입고 한솥밥을 먹는 셈이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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