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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촉망받던 국가대표 상비군 여자 수영선수가 갑자기 선수촌에서 사망했다.
중국 여자수영 평영 청소년대표 선수 칭원이(慶文怡)가 지난 9일 새벽 4시경 베이징의 수영 선수촌에서 갑자기 숨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고 신화(新華)사, 베이징청년(北京靑年)보 등서 11일 보도했다. 향년 17세.
칭원이는 베이징시 소속의 여자수영 청소년 대표이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지난 2015년 10월 27일까지 열흘간 복건성에서 열린 중국 전국청소년수영대회에서 100m와 200m 평영 종목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유망 선수라고 전했다.
칭원이는 지난 달 28일 부모와 함께 베이징 선수촌에 복귀 후 신체검사 및 짧은 회복훈련을 받은 후 1주간 휴식을 취했으며 사망 전날인 8일 오후 가족과 대학진학을 상담한 뒤 SNS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는 등 별다른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사망 당시 선수촌에 함께 머물고 있던 목격자(동료 선수)는 현지 매체에서 칭원이가 9일 새벽 3시-4시 경에 큰 소리로 고함을 질러 숙소에 불을 켠 뒤 그녀를 깨웠으나 이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고 진술했으며 구급차로 후송 뒤 1시간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가족 측이 외동 딸의 갑작스런 사망에 매우 슬퍼하는 가운데 베이징 현지 병원에 부검 실시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지만 중국 체육 당국은 수영 선수촌에 조사팀을 급파하고 현재 칭원이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숨진 여자수영 칭원이 선수. 사진 =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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