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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삼둥이 아빠' 송일국이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대신 희대의 연쇄살인마가 돼 돌아왔다.
11일 영화 '타투'(감독 이 서 제작 다세포클럽 배급 와이드 릴리즈) 측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으로 돌아온 송일국의 스틸을 공개했다.
송일국은 '타투'에서 한지순 역을 맡았다. 그는 젠틀하면서도 차분한 외모 이면에 잔인한 살인본능이 내재된 인물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냉혈한이자 고통을 즐기기 위해선 어떤 일도 마다 않는 희대의 캐릭터이다.
공개된 2종 스틸 중 하나는 타투이스트 수나(윤주희)에게 꿰매기 문신(바늘구멍에 염료를 먹인 실을 꿰어 피부에 미리 그려놓은 문양을 꿰매나가는 방법)을 받고 있는 모습으로, 바늘이 살갗을 파고드는 고통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참아내는 표정과 함께 오른쪽 팔뚝의 뱀 문신이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어 또 다른 스틸은 무언가 자신만의 의식을 치르는 듯 차가운 푸른 조명아래 서늘한 눈빛을 뿜고 있는 모습으로, 그가 저지를 극한 악행에 대한 공포와 긴장감을 더욱 배가 시킨다.
이처럼 날카롭고 서늘한 연기로 뼈 속까지 악랄한 연쇄살인마의 카리스마를 선보일 배우 송일국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타투'는 '사람을 찾습니다'(2008)로 제50회 데살로니키국제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을 수상한 이 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배우 송일국의 연기변신과 함께 윤주희, 권현상, 서영 등이 함께 출연하여 타투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사이코패스 스릴러라는 이색적인 조합을 통해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장르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 초 개봉 예정.
[영화 '타투' 스틸. 사진 = 다세포클럽, 두타연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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