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거장 테렌스 멜릭 감독의 ‘나이트 오브 컵스’가 풍부한 인문학적 메시지로 지적 대화를 원하는 관객의 관심을 글고 있다.
‘나이트 오브 컵스’는 성공과 부를 거머쥔 동시에 인생의 공허함에 빠져 끊임없이 쾌락만을 추구하는 작가 릭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통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생명의 본질을 다룬 전작 ‘트리 오브 라이프’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테렌스 맬릭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타로카드의 테마를 활용해 영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독특하고 철학적인 구성을 선보이며 거장감독의 새로운 지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 속 주인공의 여정과 그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상징적이고 독특한 전개방식, 풍성한 메시지는 개봉 전 미리 영화를 관람한 언론 및 관객들로부터 영화를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평을 끌어내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개봉을 앞두고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와 함께 마련한 리뷰 시사회에서는 심리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미리 관람하고, 철학, 종교, 인문학적 메시지를 비롯해 테렌스 맬릭 감독의 미학적 성취 등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이미지와 상징이 발산하고 있는 강렬한 에너지”(김덕성 작가), “마치 타로카드 몇 장으로 인생을 이야기하듯이 영화의 장면들이 이루는 몽타주에서 내 삶의 민낯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었다”(박재우 작가), “잠에 빠진 왕자처럼 꿈꾸듯 흩어진 영상들은 한 편의 멋진 서사시와 같다”(‘깐’ 작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그 순간의 감정으로 느껴야 하는 영화”(‘강선생’ 작가), “현대인들의 삶과 닮아있는 릭의 모습은 영화를 보는 내내 거울을 내비친다”(‘이방인’ 작가), “영화를 보고 있으면 고요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계속 나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나는 누군가’ 작가) 등의 평과 함께 인물과 장면에 담긴 의미들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심도 있게 풀어낸 리뷰를 비롯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는 등 ‘나이트 오브 컵스’의 화두에 작가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답했다.
특히 브런치에 게재된 전문가들의 해석들은 ‘나이트 오브 컵스’를 관객들이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어 영화를 보기 전 필수지침이 될 예정이다.
영화의 모티프가 된 기독교 고전 소설 ‘천로역정’을 인용한 내레이션 등은 ‘나이트 오브 컵스’에 대한 종교적 접근까지 가능하게 해 영화적 재미의 깊이와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시각과 리뷰를 확인하고 영화를 본다면 더욱 풍성하게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영화를 바라보는 시각의 깊이가 더욱 깊어진다.
지적 대화를 위한 필수 관람 영화 ‘나이트 오브 컵스’는 철학, 종교, 심리, 미학 등 다양한 관점의 관람 가이드를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새로운 재미와 잊지 못할 감동을 전달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프레인글로벌]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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